여수여행

여수는 아내와 같이 골목식당을 보면서 꼭 가고 싶었던 여행지였다.
사실 여수에 유명한 여행지들이 많지만 우리의 목적은 먹방이었다.
부산에서 여수까지 거리는 차로 대충 3시간~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간 곳은 바로 여수 꿈뜨락몰이다.
골목식당에 출연해서 솔루션을 받은 식당들이 있는 곳인데, 우린 그중에서 파스타를 꼭 먹어보고 싶었다.

여수 꿈뜨락몰 위치
https://m.place.naver.com/place/1273036195/location?entry=pll&subtab=location

꿈뜨락몰 : 네이버

꿈뜨락몰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11:00~19:00까지 운영한다.
주차가 좀 힘든 편인데 근처에 상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꿈뜨락몰까지 도보로 10분정도 걸린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건물 자체가 크고 겉에 알록달록한 것들이 있어서 찾기 쉽다.
꿈뜨락몰 2층으로 올라가면 청년들의 창업공간이 나오는데 식당 외에도 여러 물건을 파는 곳도 있어 구경하기 좋다.

골목식당 여수편을 봤다면 다들 알겠지만 꿈뜨락몰에서 가장 칭찬받은 곳이 PS파스타다.
특히 파잘알파스타(정어리 오일 파스타) 가 골목식당 MC분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인가몰이를 했는데, 우리도 그걸 보고 꼭 먹어보고 싶었다.

일단 먼저 갑오징어 파스타와 파잘알 오일파스타를 주문했다.
갑오징어 파스타는 6000원, 파잘알 오일파스타는 5000원으로 가격도 굉장히 합리적이다.
하나씩 리뷰를 해보자면, 파잘알 파스타는 설명에 쓰인대로 정어리 오일 파스타다. 정어리가 튀겨진 듯한 식감이 정말 좋고 그렇다고 비린 향이 나지도 않는다.
5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고 또 먹고 싶을 정도였다.
갑오징어 파스타는 사실 토마토파스타에 오징어 넣은 그냥 그대로의 맛이다.
물론 나는 토마토 소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지만 특색이 있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파스타를 먹으면서 닭꼬치와 갓김치만두도 주문해서 같이 먹었다.

먼저 만두는 '반할만두' 의 갓김치만두와 고기만두다. 고기만두야 흔하게 아는 맛이지만 갓김치만두가 특이한게 맛있었다.
살짝 매콤한 맛과 갓김치 특유의 향이 여수 아니라면 이런 만두를 먹어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각각 2000원이었고,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구매 한도가 있었다.

닭꼬치는 '꼬치는 맛' 의 닭꼬친데 가격은 2500원으로 크기에 비해서 적당한 가격이다. 아마 간장맛으로 기억한다.
한 조각 먹자마자 불향이 확 나는게 인상적이었지만 사실 예상되는 맛이었고 불향이 은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식사를 마치고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우리는 히든베이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여수 히든베이 호텔 위치
https://m.map.naver.com/map.naver?pinId=21436375

히든베이호텔

4성급 호텔로 룸 컨디션은 꽤나 깔끔한 편이다. 객실도 바다 근처에 있다보니 오션뷰로 받을 수 있었다.

숙소에서 쉬면서 여수에서 뭘 할까 찾아보는데 마침 그 날에 불꽃축제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우리는 좋는 자리를 잡기 위해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서 불꽃축제를 보러 갔다.
이리저리 볼만한 곳을 찾으면서 가다보니 근처에 남산공원이 있어서 차를 근처에 대놓고 남산공원을 올라갔다.

남산공원 위치
https://m.map.naver.com/search2/search.naver?query=%EB%82%A8%EC%82%B0%EA%B3%B5%EC%9B%90&sm=hty&style=v5#/map/1/17283210

남산공원 : 네이버 지도

아래의 사진은 구닥이라는 어플로 찍은 사진이다.
아내와는 처음 보는 불꽃놀이라 그런지 정신없이 보다가 끝났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음 날에는 게장을 먹으러 갔다.
우리는 로타리식당으로 갔는데, 아내가 예전에 여수 여행와서 가봤던 곳이라 해서 같이 갔다.

여수 로타리식당 위치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6881774/location?entry=plt&subtab=location

로타리식당 : 네이버

혼밥도 가능한 곳인데 인가가 많아서 웨이팅을 좀 했었다.
아마 가격이 8000원이었던 것 같았는데 그 가격에 게장 무한리필은 정말 여수에서나 가능할 법한 가격 같았다.

반찬 구성을 보면 밥 두 공기도 가뿐하게 먹을만큼 맛있는 반찬들이 많다.
간장게장, 양념게장은 기본이고 제육볶음, 꽃게탕, 각종 김치와 나물들이 있어 어느걸 먼저 먹어야할지 모를 정도로 다양했다.
우리는 게장을 한번 더 리필했는데, 사실 배부르지만 않았으면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렇게 식사까지 끝내고나서 이순신광장 근처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출발했다.

여수는 여러모로 맛있는 식당들이 정말 많았다.
꿈뜨락몰과 로타리식당을 포함해서 본문에는 쓰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시식했던 갓김치들도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도 여수에 온다면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였다.